박람회 부스 200% 활용법: 가설검증에서 고객확보까지 | 심그라운드
“교육 박람회에서 89명의 잠재고객을 확보했어요.”
에듀테크 스타트업 다넥트 최원영 대표님의 첫 마디입니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재현하는 과학 시뮬레이션 SaaS ‘심그라운드’를 만드는 다넥트 팀은 11월 13일 ‘2024 대한민국 SW(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박람회에서 심그라운드 서비스를 기다리는 89명 잠재고객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제품 가설 검증까지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첫 박람회에서 후회 없이 성과를 거둔 다넥트 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
📝 다넥트가 박람회를 통해 만든 결과 요약
✅ 핵심 ICP의 잠재고객 명단 확보
✅ 잠재 고객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
✅ 프라이싱에 대한 가설 검증
✅ 심그라운드 에반젤리스트 양성
“Don’t study, Have fun!”
하운: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다넥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영: “Don’t study, Have fun!” 다넥트는 시뮬레이션 기반의 재미있는 과학 교육 서비스 ‘심그라운드(SIM GROUND)’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하운님께서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 여려움이 있겠지만, 과학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상상력’인데요.
공간지각능력이나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과학의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머릿속으로 상상하지만, 어떤 학생들에게는 특정한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게 어렵다고 해요. 심그라운드는 과학 교과서에서 나오는 상황들을 동적인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2차원의 이미지가 아니라 3차원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요.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이 좀 재미있네?”라고 느끼게 하는 게 심그라운드의 목표입니다.
“2024 SW 교육 페스티벌은 교육의 장이었어요”
하운: 와, 제가 학생일 때 심그라운드가 있었다면 과학이 재밌어서 이과를 갔을지도…모르겠네요 (웃음)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박람회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원영: 다넥트가 참여한 2024 대한민국 SW 교육 페스티벌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교육 박람회인데요. 전년도에만 3만 7천 명이 참여했다고 해요. 특히 이 행사는 뻔한 박람회가 아니라 학생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되도록 기획되었어요.
그래서인지 학교 단위로 버스를 대절해 방문하는 교사들부터, 주말에는 자녀와 함께 찾아오는 학부모님들까지. 교육 현장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모이더라고요. 실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에 심그라운드에게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감사하게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최종 선정되어 심그라운드의 부스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박람회의 핵심은 심플이에요”
하운: 이번 박람회에서 심그라운드가 목표로 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원영: 심그라운드는 이번 박람회 참가의 목표를 ‘가설 검증’으로 잡았습니다. 제품이 아직 MVP 단계였기에, 실제 잠재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인 실행 지표로는 “100명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설정했어요.
처음에는 박람회 동선에 따른 제품 홍보부터 여러 가지 것들을 기획했는데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 고객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래야 박람회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리캐치 고객 컨설턴트인 성준님께 사전에 조언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에서는 “100명을 연락처를 확보하자”라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집중했어요. 현장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박람회의 성공 전략이 된 것 같아요.
“가만히 서 있으면 아무도 오지 않아요”
하운: 100명의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한 심그라운드만의 방법이 있으셨나요?
원영: 쉽게 말해 ‘호객 행위’였어요. (웃음) 마냥 잠재 고객들이 오기 기다리기보다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어요. 그리고 “시뮬레이션 기반의 과학 교육 서비스입니다”라는 간단한 소개로 대화를 시작했죠. 중요한 건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첫 대화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분들께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학생의 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는 방식을 설명할 때는, “1차 방정식에서 2차 방정식으로 넘어갈 때 아시죠?”와 같이 최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첫 박람회 참여였지만, 89명의 소중한 잠재 고객의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명함이 아니라 웹폼으로 연락처를 받았어요”
하운: 연락처는 명함으로 확보하신 건가요? 아니면 심그라운드만의 방법이 있으셨나요?
원영: 박람회 특성상 초중고 선생님들이 많이 참석하시는데, 선생님들은 명함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부스에 노트북을 설치해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연락처를 받았어요. 리캐치 웹 폼을 노트북 화면에 띄워뒀죠. 명함으로 연락처를 받을 경우 종이를 건네받으면 끝인데, 웹 폼을 활용하니 현장에서 정보를 기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 두 마디를 더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연락처를 작성하는 시간을 활용하여 더 깊이 있는 니즈를 파악한 것이죠.
사실 처음에는 웹 폼에 선생님인지 학생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질문이 없었는데요. 박람회를 하던 중간에 두 페르소나가 번갈아 저희 부스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질문을 수정했어요. 리캐치 폼에서 질문을 언제든지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리캐치를 통해서 어떤 잠재고객을 얼마나 모았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하운: 연락처를 받았다면 사실 그 이후에 연락을 드리며 인연을 이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일 것 같은데요. 앞으로 박람회에서 만단 분들과는 어떻게 소통할 예정이신가요?
원영: 박람회에서 만난 89명의 잠재 고객 중 30분의 교사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는데요. 앞으로는 심그라운드 서비스의 데모 영상을 메일로 보내며 소통하려고 해요. 리캐치에서는 리드 수집 이후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니, 리캐치를 활용해서 답장에 따라 단계를 나누고 관련한 소통을 적재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다른 폼을 사용했다면 이를 CRM으로 옮겨야 했을 텐데 리캐치를 사용해서 번거로움을 덜었습니다. 사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박람회에서 미래 에반젤리스트를 만났어요”
하운: 혹시 이번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신다면 누구인가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셨던 초등학생 한 분과 선생님 한 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먼저 학생의 경우 “이거 돼요?”, “저거 돼요?” 하면서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요. 예를 들어 속도에 대한 실험이라고 한다면, 중력 5배의 속도처럼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상황에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실 저희 같은 학생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보면서 재미를 느끼잖아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때 깨닫게 됐어요. 얼마나 사실적으로 퀄리티 있게 구현하는 것보다 학생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요. 투박한 모습이라도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생각은 이후 심그라운드의 가치관으로 굳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선생님께서는 가격 책정에 대해 실질적인 피드백을 주셨는데, 그 가격대와 근거가 내부적으로 추측했던 것과 거의 비슷했어요. 특히 이 두분은 앞으로 심그라운드의 제품을 대신 알려 줄 에반젤리스트가 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박람회 참여는 심그라운드에게 단순한 마케팅 활동 이상의 가치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박람회 1목표”가 핵심입니다
하운: 마지막으로 박람회를 참여하고자 하는 다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가장 중요한 건 심플함인 것 같아요. 하나의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거죠. 저희의 경우 100명이라는 목표에 집중했기 때문에 오히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또 리캐치가 이 과정을 잘 지원해 줬고요. 이에 더해 강력한 후킹 요소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인기 과학 유튜버의 콘텐츠를 숏츠로 보여줬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숏츠를 직접 만들어서 가져가고 싶어요.
심그라운드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과학이 재미있다”라는 한마디를 학생들로부터 듣는 것. 이를 위해 최원영 대표님께서는 박람회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제품을 발전시키고, 리캐치를 통한 체계적인 고객 관리로 더 많은 초등학교에 심그라운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심그라운드를 발전시킬 다넥트 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2024 컴업 부스 참여 예정이신가요?
다가오는 12월, COMEUP 2024에 부스로 참여하는 기업들에 한해 30분간 박람회 성공 전략 및 리캐치 무료 혜택을 안내드려요. 지금 바로 신청하고, 박람회 준비에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