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율 80%: ‘열어보는’ 아웃바운드 콜드메일 쓰는 법 (상)
응답 없는 아웃바운드 콜드메일, 힌트는 있습니다.
당장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잠재 고객을 확보해야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콜드메일 밖에 없을 때.
콜드메일, 일단 보내봤는데 클릭률도 응답률도 꽝이라 개선이 필요할 때.
그럴 때 이 글을 콜드메일 작성 가이드로 활용해보세요. 1,000개가 넘는 콜드메일을 보내고, 잘 때까지도 콜드메일 쓰는 꿈을 꾸며 배운 레슨런을 정리해봤어요.
순서
콜드메일의 펀더멘탈: 데이터 회고와 지속 가능성
흔히들 세일즈도 ‘과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웃바운드 콜드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성과를 측정하며 개선해가야 합니다. 특히 아웃바운드 콜드메일이 처음이라면 오픈율과 클릭률이 일정 수치 이상을 달성하는 ‘매직 레시피’ 메일을 찾기 전까진 끊임없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DB를 조금씩 나누어, (1) 특정 그룹에게 콜드메일을 보내고 (2) 데이터를 회고하여 (3) 개선하는 삼박자를 반복해야 합니다.
즉 DB를 1,000개 확보했다고 해서 한꺼번에 콜드메일을 보내기보단 나누어서 보내는 것이죠. 너무 세세하게 쪼개어 발송하다보면 모수가 적어 데이터를 신뢰하기 어렵지만, 적당량으로 나누어 보내고 회고하고 개선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지속 가능한’ 콜드 메일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개의 DB를 100건씩 10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보내면 총 10번의 데이터 양상을 살펴볼 수 있겠죠.
오늘 오전 10:30에 첫 번째 그룹을 대상으로 A 버전의 콜드메일을 보냈다면, 오후에 오픈율, 클릭률 등의 데이터를 회고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요소들을 개선하여 내일 오전 10:30에 두 번째 그룹에게 발송될 메일을 작성합니다. 이때 개선할 수 있는 요소에는 제목, 발신자 이름, 첨부파일의 이름, CTA(Call to Action) 버튼의 위치, 발송 시간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요. 박람회에서 수백개의 명함을 수집했다면, 투자 유치 단계, 회사 규모 등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다른 내용으로 테스트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루에 타임블록을 정해놓고 아웃바운드 콜드메일 업무를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컨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전날 데이터를 회고하고 콜드메일을 개선하여 발송하는 것에 집중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루틴을 정해두면, 다른 업무에 밀리지 않고 콜드메일을 지속할 수 있어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툴로는 스티비, GMASS, YAMM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열어보는’ 콜드메일의 특징 1: 제목
첫째, 메일 수신자가 혹할만한 리워드를 제시합니다.
‘▲▲▲ 서비스를 소개드립니다’ 같은 제목은 메일 수신자의 입장에서 흥미롭지 않습니다. 수신자가 이 메일을 열어봤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와 리워드를 제목에 추가해보세요. ‘~~~에 도움이 되는 ●●● 템플릿을 보내드립니다’ ‘~~할 수 있는 자료를 공유드립니다’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실제로 메일을 열었을 때 이러한 가치 있는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게 하되, 자료의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 내용을 보기 위해선 메일에 포함된 CTA(Call to Acion) 버튼을 클릭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힘을 빼고 제목을 톤다운 시켜보세요.
메일을 열어보기도 전에 ‘영업하는거 아니야?’라는 의심을 심어주기보단, 톤다운시켜 담백하게 제목을 작성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식회사] 마케팅 툴 소개드립니다’ 같이 앞에 회사명 태그를 붙이기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리워드를 언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글자 수를 더 확보해보세요.
‘열어보는’ 콜드메일의 특징2: 발신자와 첨부파일
지금 모바일로 메일 앱을 켜보세요. 어떤 메일을 클릭해 보고 싶으신가요? 클릭해서 열어보고 싶은 메일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발신자 프로필 설정하기
아웃바운드 콜드메일이라면, 프로필 사진이 없을 때보단 있을 때가, 발신자의 이름이 회사인 것보단 개인의 이름일 때가, 발신자가 한국인이라면 다른 나라의 언어일 때보단 한국어일 때 더 효과적입니다. 콜드메일을 보낼 때 신뢰할 수 있는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설정하세요. 프로필 사진은 얼굴 정면 혹은 측면 사진이 효과적이고 포멀함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첨부 파일 추가하기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이 더 눈에 띱니다. 이때 첨부 파일의 제목도 중요합니다. ‘image1.jpg’ ‘ 서비스 소개서’ 같은 제목이 아니라, 수신자가 읽고 싶은 내용의 첨부 파일일 때 오픈율이 높습니다. ‘●●● 템플릿.pdf’처럼요.
오픈율을 높이는 아웃바운드 콜드메일 작성 팁
- 메일 수신자가 혹할만한 리워드를 제목에 제시하기
- 힘을 빼고 메일 제목을 톤 다운 시키기
- 발신자 프로필 설정하기
- 첨부 파일 추가하기
지금까지 아웃바운드 콜드메일의 펀더멘탈부터 ‘열어 보는’ 콜드메일의 특징 2가지인 ‘제목’ 그리고 ‘발신자와 첨부파일’ 설정하는 법을 살펴봤습니다. 메일 앱을 켜고 수신함에 쌓인 메일의 목록을 보다보면 내가 클릭해서 열어보고 싶은 메일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징들을 적용하다보면 아웃바운드 콜드메일의 오픈율이 반드시 개선될 거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열어보는’ 콜드메일 작성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메일을 열게 했다면, 다음으로는 잠재 고객이 ‘행동하게’ 만들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콜드메일의 체류시간과 클릭률을 높이는 방법, 그리고 추천하는 아웃바운드 콜드메일 툴을 알려드리겠습니다!